오늘은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M/S)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으며, 지난달(23년 4월) 자료를 전년도 동 월과 비교하여 보겠습니다.
예상하신 것과 같이 1위는 네이버(55.99%), 2위 구글(34.03%), 3위 다음(4.58%), 4위 빙(3.24%), 5위 줌(0.39%) 순입니다.
네이버의 M/S가 한 때 80%에 육박하던 시절에 비하면 많이 낮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1위로 선방 중입니다.
2위는 구글로 다음의 8배 가까운 점유율인데, 2016년 기준 구글이 다음의 2/3 정도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구글의 성장세가 놀랍습니다.
얼마 전까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구글이 네이버를 앞지를 날이 오지 않을까 했는데 당분간 그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네이버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이유가 검색엔진의 기능을 수행하기보다는 커다란 광고판 역할을 하고 있는 데다가 살짝 정치 편향된 기사 배치 등으로 사용자들에게서 점점 외면받아 그 반사익을 구글이 취해온 것으로 보았는데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작년부터가 아닐까 합니다.) 구글도 광고 노출이 점점 많아지고 검색 결과가 광고 배치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것 같아 구글도 더 이상 국내에서 M/S를 높이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3위 다음과 4위 빙 사이는 거의 차이가 없으나 1, 2위 그룹과는 꽤 격차가 벌어져 있습니다.
거의 모든 사용자들이 네이버 아니면 구글을 사용한다고 봐도 무방하겠으나 아래 2022년 자료와 비교해 보면 4위 빙의 점유율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마도 chatGPT가 빙에 탑재된 이후로 빙의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여지며, 앞으로 빙의 점유율은 더 높아져 머지 않아 3위 다음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전히 저의 주관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시장점유율(M/S; Market Share)을 기준으로 국내 검색엔진 시장을 들여다본 이유는 시장점유율이 해당 기업의 시장에 대한 영향력(기업가치, 브랜드파워, 제품력 등)을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높은 기업은 경쟁사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더 많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당연히 높은 매출과 수익을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생깁니다.
네이버의 점유율은 계속 하락하는 데 왜 해마다 매출과 수익은 늘고 있는지 말입니다.
여기에 대한 답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가장 높은 확률로 맞는 답은 네이버는 더 이상 검색엔진이 아닌 광고 플랫폼으로 동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네이버에서 발표한 자료 들을 보면 최근 매출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부분이 바로 광고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광고가 기업이 이윤을 획득하기 위해 하는 행동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비난할 거리는 되지 못하겠지만 스스로 밸런스를 잡지 못하고 시장점유율까지 잠식해가며 이윤극대화만을 추구한다면 분명 나중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네이버 내부적으로 중심을 잘 잡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자료출처 : Internet Trend™
2022년 4월 점유율은 2023년 4월과 비교하실 수 있도록 올려두었으며, 다른 기간의 점유율이 궁금하시다면 위의 자료출처에 나온 Internet Trend™ 링크에서 검색 가능하십니다.
지금까지 국내 검색엔진의 시장점유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살펴본 자료인데 네이버의 M/S가 생각보다 많이 낮아져 있음에 한 번 놀라고 빙의 M/S가 3%대 까지 올라와 있음에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십수년전 스타플레이어였던 Yahoo나 Nate등이 이제 기타로 치부되는 것이 못내 아쉽기는 하지만 또 언젠가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 지금의 1, 2위를 순위권 밖으로 밀어낼 지 사뭇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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